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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게리의 건축개념 - 해체주의 건축

by 건축사 손정민 2010. 3. 11.

        프랭크 게리-  해체주의 건축     

                  

■ 프랭크 게리의 건축개념- 해체주의 건축

 

- 우연성과 영감에 바탕을 둔 기존의 논리와 규칙, 질서를 초월한 자유로운 형태.게리의 건축적 배경을 보면,

 

첫째, 게리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유대교 집안의 종교적인 영향을 받으며 자라는데 특히, 할아버지가 운영했던 가게에서 톱, 망치, 울타리, 쇠사슬 등을 자주 접하면서 ‘재료의 본성’에 대한 큰 영향을 받게 된다. 그것이 후에 고유의 ‘연결 사슬망’이나 주름접힌 메탈 패널 등으로 발전된다.둘째, 이민객으로서 비교적 빈곤한 어린시절을 보낸 게리에게 이른바 건물의 경제학이 최대의 관심사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이는 게리의 건축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값싼 건축’으로 평가되고 있다.셋째, 건축을 순수예술로 간주한다.게리는 프랑스로 건너가 유럽을 여행하면서 건축을 배웠다. 그리고, 그곳에서 2년정도 건축 작업을 하였으며 그곳이 특히 그의 건축 활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유럽의 미술관에서 위대한 회화와 조우했다는 것이다. 그의 디자인 과정

 

 은 모델 작업에 근거를 두고 구조적 문제해결, 디테일 등의 모든 작업들이 모델작업에 의해 판단되고 최종결과물에도 모델에 의해 완성되었다. 다음과 같은 프랭크 게리의 말에서 그의 생각을 알 수 있다.“나의 건축에 대한 접근방법은 아주 특이하다. 나는 미술을 영감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예술가를 추구한다. 나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선택하여 분화의 짐을 벗어버리고 싶다. 나는 개방된 방법을 원한다. 거기에는 옳고 그름이나 규칙도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지저분한 것이나 예쁜 것 모두에 당황한다.” `내가 나의 스타일을 찾기 시작했을 때, 그 당시 어느 누구도 무언가 다른 것을 만들려고 시도하려는 사람이 없었어요. 디자이너는 고립되어 있었지요. 그래서, 저는 건축가보다 미술가들 사이에서 나와 공통된 점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나는 오랫동안 이상하게 취급되고, 따돌림당했으며, 독불장군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지난 수년 동안 어느 누구도 저에게 공공 프로젝트나 대규모의 건축 계획안을 주지 않았습니다. 현상 설계에서 당선한 디즈니 콘서트 홀이 아마 저에게 처음으로 온 가장 큰 프로젝트 일 것입니다. 그것도 제가 활동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말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실험의 자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위적이고 선구적인 아방가르드(Avant-garde) 부류는 중심 주류에서 주변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예술적인 표현은 우리의 영혼에 활기를 넣어주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건축은 본질적으로 3차원의 오브제(object)인 까닭에 조각이어야 한다.`라고 말한 것과 같이 그는 건축을 조각으로 보고 관찰자로 하여금 시각적 긴장을 갖도록 하는 형태적 유인력을 표방한다. 게리는 규칙과 질서에 얽매어 있는 기존의 사고 형식을 깨뜨리는 자유로운 형태를 선호하였다. 즉, 순간적 우연과 영감에 의해서 형성되는 자유로운 곡선을 자연에서, 주변환경에서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창출하는 것이다